2/5~2/14영화는 <미 비포 유>
상영시간: 평일 오후 2시
미 비포 유 (2016/12세이상관람가 | 110분 )
우리나라에서는 김 할머니 사건 이후로 소극적 안락사는 존엄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삶을 유지하기보다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영국의 이름난 연극 연출가 테아 섀록이 베스트셀러 <미 비포 유>를 영화로 연출했다. 아름다운 장소를 배경으로 했기에 존엄사를 다룬 무거운 내용이 아름답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달달한 로맨스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존엄사를 더욱 가슴아프게 만든다.
6년간 일하던 카페가 폐업하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생계를 책임져야하기에 간병인 일을 하게 된다. 루이자가 간병해야 할 윌(샘 클라플린)은 2년 전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만투성이다. 그러나 통통튀는 매력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루이자에게 윌은 점처 끌린다. 그러나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던 사이, 루이자는 윌이 존엄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원작자 조조 모예스가 직접 시나리오를 맡은 영화 <미 비포 유>는 멋진 촬영으로 더욱 빛난다. 성(城)을 소유할 만큼 부자인 윌과 노동자인 루이자와의 사랑은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엿보인다. 그러나 죽음을 결심한 윌보다 루이자가 심경적으로는 훨씬 부자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루이자의 모습에 마음이 짠해지는 영화다.
다음 영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러브로망 <잉글리쉬 페이션트>(기초교양학부 황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