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는 열정적인 페미니스트 화가인 프라다 칼로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곳곳에 프리다의 작품이 나오고 그림의 제작 연원을 캐듯 정지된 그림에서 화면이 시작하거나, 인물들의 행동이 정지되면 그림으로 변화되는 기법으로 표현되는 이 영화는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 자체입니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처럼 강렬한 색감은 공간이나 의상 속에서도 구현되어 감독의 탁월한 미장센에 절로 감탄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원작은 프리다 칼로의 삶과 작품을 추적한 『프리다』외에도 쌍둥이나 다름없는 프리다의 동생 크리스티나가 정신과 의사에게 회상하는 형식으로 씌어진 소설『프리다』가 있습니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자아가 강한 화가, 바람둥이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로서의 프리다 칼로의 삶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셀마 헤이엑의 연기 역시 더 이상의 배우가 없을 정도로 프리다의 삶을 리얼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Frida 프리다 (5월 16일 - 5월 2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