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세계여성문학관

<킬빌1> (2003)

<킬빌>은 ‘더 브라이드’ (우마서먼)라는 여성이 폭력적인 액션의 주체가 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액션의 스타일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좋아하는 고전영화를 패러디하여 만들었습니다. <킬빌>에서 홍콩의 이소룡이 나오는 쇼브라더스의 작품, 일본의 사무라이의 작품, 이탈리아의 웨스턴 스타일을 영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본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경쾌하면서도 다양한 화면 구사,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하고 극적인 상황으로 관객에게 영화적 재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혈이 낭자한 폭력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17초간 장면이 삭제되기도 한 <킬빌>은 자극적인 폭력이 하나의 유희로 보이게 만드는 액션 장르의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하였습니다. 살모사 암살단의 킬러였던 ‘더 브라이드’가 이제 더 이상 피비린내 나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결심을 하고 결혼식을 하는 날, 동료들로부터 총격을 받게 됩니다. 이후 그녀의 복수혈전은 치밀하게 기획되고 실현됩니다. 폭력이라는 잔인한 주제의 의미보다는 액션 스타일에 집중하는 <킬빌>은 타란티노의 독특한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 DVD 찾아보기: Kill Bill [비디오녹화자료] =킬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