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세계여성문학관
<트랜센던스> (2014/ 12세이상관람가 /119분)
센서를 통해 사물들이 인터넷망을 형성하여 인공지능의 작업을 하는 것을 사물인터넷이라고 한다. 그동안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영화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주인공이 사물인터넷을 통해 여러 정보를 받는 장면들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합체가 되어 전지전능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영화가 탄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하고 <인셉션> <다크 나이트> 등에서 촬영을 맡았던 윌리 피스터가 연출한 <트랜센던스>는 ‘초월’을 뜻하는 ‘트랜센던스’라는 제목이 의미하듯 과학기술이 정보만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치유해주기도 하고, 생명을 빼앗는 능력을 지니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슈퍼컴퓨터의 발전이 인류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반성적 성찰도 보여준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윌(조니 뎁)과 에블린(레베카 홀) 부부는 원숭이의 뇌를 컴퓨터로 ‘다운로드’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개발하지만 급진적 반대파에 의해 윌이 살해당하고 만다. 에블린은 윌이 죽기 전에 그의 뇌 안에 있던 정보를 업로드한다. 인간의 뇌와 합체된 인공지능은 정보검색은 기본,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던 사람의 눈을 고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인체정보는 물론 모든 생명체에도 입자를 통해 접속하여, 구름, 비, 등 초자연적인 현상까지 좌지우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조밀하게 짜여 있지 못해 설득력을 잃지만,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SF 영화다.
▶ DVD 찾아보기: 트랜센던스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재중 교포 감독인 장률 감독의 <경주>(의사소통센터 황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