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온다> (2001)
<귀신이 온다>는 1940년대 중반 일본군 점령기를 배경으로, 중국의 외딴 마을에 일본군 포로 두 명이 자루에 담겨 배달되면서 빚어지는 비극을 그린 전쟁 드라마입니다.
2000년 53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수상한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지닌 작품입니다.지앙웬이 감독과 제작, 주연까지 맡아서 만든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과 감독의 어렸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만행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자행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귀신’의 의미가 중요합니다.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일본인은 귀신처럼 두려운 존재입니다. 또한 인간 내면에 잠재된 폭력성의 발로가 ‘귀신’의 참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잔인한 일본인 장교, 목숨을 살려준 마을 사람들을 배신하는 하나야, 처참하게 살해당한 마을 사람들의 복수를 위해 일본인들을 살해하는 주인공 마다산의 모습에 모두 ‘귀신’의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 상흔을 소재로 코믹하면서도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는 <귀신이 온다>는 역사와 개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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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온다 [비디오녹화자료] = Devils on the doors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