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세계여성문학관

<피아니스트>(2002)

<피아니스트>(2002, 12세 관람가)는 유대계 출신의 유명 감독이자 유년 시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어머니를 잃고 유태인 학살 현장을 직접 체험했던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3개 부문(애드리언 브로디의 남우주연상, 로만 폴란스키의 감독상, 각색상) 외에도 영국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 감독상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걸작입니다. 살육과 폐허의 현장인 전쟁 속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한없는 존중과 애정은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 영화입니다.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에 살았던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이 전쟁 중의 체험을 쓴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은 또 하나의 주인공입니다. 게토에서 함께 살던 가족은 죽음의 기차를 타게 되고 겨우 혼자 살아남은 스필만은 폐허가 된 건물에서 숨어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후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지만 자신이 피아니스트라고 말하자, 독일 장교는 피아노를 연주해보라고 합니다. 적군에게 붙잡힌 채 죽음을 목전에 둔 절박한 상황에서 연주하는 스필만과 그 연주를 감동적으로 듣는 독일 장교의 모습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

▶ DVD 찾아보기: (La)pianiste [비디오녹화자료] = 피아니스트 / / Special ed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