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세계여성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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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게임> (1993/ 청소년 관람불가/ 112분)
아일랜드 출신 중 가장 알려진 감독인 닐 조단의 영화는 어두움과 슬픔의 페이소스로 관객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닐 조단의 영화 중 가장 유명한 <크라잉 게임>에 대해 타임지는 "있는 그대로의 휴머니티를 전하는 명작"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영화에는 IRA(북아일랜드의 독립 지하조직)에 관한 영화가 많다. <크라잉 게임> 역시 이를 소재로 했지만 정치적이기 보다는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잡고 있다.
포레스트 휘태커가 영국군인 조디 역으로 등장해 인종문제를 환기시켰으며, 한국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크라잉 게임>은 당시로서는 영화 속에 많이 그려지지 않았던 동성애 문제까지 다루며, 아이랜드의 예민한 문제를 영화 속에 담아 강한 주제의식을 드러냈다. 이 영화가 뛰어난 점은 인종과 성, 국내 정치를 다루면서도 가슴 한 편에 애잔함을 함께 심어줌으로써 많은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했다는 점이다.
IRA의 보병인 퍼거스(스티븐 리어)가 영국 군인 조디(포레스트 휘태커)를 잡은 후 이 둘 사이에는 기묘한 유대관계가 형성된다. 조디가 죽자 퍼거스는 그의 연인을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런던으로 간다. 이 영화의 반전은 오래도록 회자되며 작품성에 큰 공헌을 한다.
▶ DVD 찾아보기: 크라잉 게임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특수조직 이야기인 한국영화 <감시자들>(의사소통센터 황영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