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세계여성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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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사랑한 남자> (2013/ 청소년관람불가 /118분)
2013년 칸 영화제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몇 영화에 대해 열광했다. 물론 스티븐 소더버그라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감독의 영화 <쇼를 사랑한 남자>에 대해서도 많은 평론가와 기자들이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오션스 일레븐>,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등으로 알려진 소더버그 감독에 <대통령의 연인>, <원초적 본능>에 출연했던 마이클 더글러스와 <디파티드>의 맷 데이먼이라는 걸출한 배우의 조합이니 왜 아니겠는가. 하지만 뛰어난 스타의 이면을 그린 <쇼를 사랑한 남자>는 칸 영화제가 추구하는 개인의 자유, 혁명, 사회의식 등의 문제의식이 부각되기 보다는 한 개인의 심리적 파멸의 추이를 그리는 데 그쳐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다.
쇼에서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아는 피아니스트 리버라치(마이클 더글러스)라는 20세기 최고의 엔터네이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리버라치의 삶의 이면을 조망한다. 연예계과는 관계가 없이 살아가는 스콧(맷 데이먼)은 우연히 리버라치와 만나게 되고 점차 그의 삶과 깊숙이 연관된다. 영화는 스콧을 중심으로 리버라치가 어떤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스콧은 순수했던 리버라치가 돈을 많이 벌게 되고 사람들에게 군림하게 되면서 타락하게 되었는가를 되비추는 거울 역할을 한다. 스콧은 점차 리버라치의 연인 역할도 하지만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성공과 부가 인간에게 주는 부정적인 측면을 화려한 쇼와 대비하면서 드러낸다.
▶ DVD 찾아보기: 쇼를 사랑한 남자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칸영화제 비평가주간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한 환경영화 <테이크 쉘터> (리더십교양학부 황영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