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세계여성문학관

<버킷 리스트>(2007)

<버킷 리스트>(2007)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미저리>(1990), <어퓨 굿 맨>(1990) 등의 히트작을 만든 롭 라이너가 감독한 영화입니다. 성격도 차이가 많고 너무나 다른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지만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두 노인, 자동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와 재벌 사업가 에드워드(잭 니콜슨)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 형식의 이 영화는 로드 무비가 버디 무비가 되는 것처럼 그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줍니다.
암선고를 받고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카터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인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면서도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를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병실에서 카터의 인간적 깊이에 끌리게 된 에드워드는 있는 게 돈 밖에 없기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하고 싶던 일’을 다 하자고 권유합니다. 그들의 버킷 리스트에는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 문신하기, 카레이싱과 스카이 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화장한 재를 깡통에 담아 경관 좋은 곳에 두기 등이 씌어 있습니다. 버킷 리스트의 목록을 지우고 더해 가면서 세계의 명소를 초호화판으로 여행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오스카상을 3번이나 수상한 잭 니콜슨과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명배우 모건 프리먼의 완숙한 연기를 보는 맛이 이 영화를 맛을 더해 줍니다. 제목은 ‘죽다’는 뜻의 속어인 ‘버킷을 차다(kick the bucket)’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 삶이 의미를 갖는 것은 죽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영화는 죽음이 임박한 두 노인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 DVD 찾아보기: 버킷 리스트 [비디오녹화자료] :죽기 전에 꼭 하고싶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