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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닌(6/29~7/3)

작성자
최은주 [**ohi@sookmyung.ac.kr]
작성일
2013-02-13
조회
165

<굿바이 레닌>(2003)

<굿바이 레닌>에서는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 통독의 세상을 알 수 있는 TV 방송 대신 가짜 뉴스를 비디오로 제작하여 어머니가 계신 방에 상영하기도 하고, 어머니에게 주는 모든 물건에 통독이전의 동독 상표를 붙이는 등 아들의 노력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이 어머니를 얼마나 아끼는가가 드러나고, 관객은 아들의 거짓말에 동참하게 됩니다. 거짓인가 사실인가는 영화 속에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 담긴 사랑과 진실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굿바이레닌>은 우리 영화 <간큰가족>과 매우 흡사합니다. <간큰가족>(2005)은 오매불망 통일을 바라는 실향민 아버지에게 가족들이 거짓말로 가짜 통일 상황을 제공하면서 벌이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뉴스, 신문, 이웃주민들을 총동원하여 벌이는 가짜 통일 작전에 아버지의 간암 말기 병세가 호전되기도 합니다. <간큰가족>에서의 거짓말은 장남이 아버지의 유산을 받기 위해 간단하게 생각하여 시작된 것이었지만, 하나의 거짓은 또다른 거짓을 낳을 수밖에 없고, 거짓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간큰가족>이 <굿바이레닌>보다 2년 후에 영화로 나오기는 했지만, 이 시나리오가 당선된 시기가 <굿바이레닌>보다 훨씬 전이기 때문에 표절도 아닌데도 이 두 영화가 이토록 비슷한 설정을 지닌 것은 분단국가였던 독일과 아직도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사는 감독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이 유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굿바이레닌>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유럽 영화상 수상했습니다.

▶ DVD 찾아보기: 굿바이 레닌 [비디오녹화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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