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세계여성문학관

<갓파쿠와 여름방학을>(2007)

TV만화 <짱구는 못 말려>로 유명한 하라 케이치 감독의 <갓파쿠와 여름방학을>(2007)은 의미 있는 메시지와 감동을 삼태기로 전해주는 저패니메이션입니다. 하라 케이치 감독은 개성있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디테일을 잘 잘린 그림으로 단순한 이야기 줄거리 속에 역사와 환경문제 등 많은 의미를 함께 담아낼 줄 아는 감독입니다. 일본 아카데미상 애니메이션 작품상 등 일본 개최 영화상에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200년을 건너 온 쿠와의 아주 특별한 우정'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만큼 200년이라는 역사 동안 근대로의 변화로 과연 세상을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가를 성찰하게 합니다.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코이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서 신기한 모양의 돌을 발견하는데, 그 돌은 바로 물의 정령 갓파의 화석이었습니다. 돌을 물 속에 넣자 그 속에서 갓파가 살아납니다. 인간사회에서 코이치 가족과 한 식구처럼 지내던 캇파 '쿠'는 자연을 그리워하게 되었고 전설로만 존재하는 갓파가 어딘가에 또 존재할 것으로 믿고 또다른 갓파를 찾기 위해 그들의 서식지라고 알려진 '도노'로 코이치와 둘만의 여행을 떠납니다. 결국 갓파를 찾지는 못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갓파가 살아 있다는 소문을 듣고 나타난 기자들로 곤혹을 치르게 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일본에 많이 존재하는 전설의 정령을 현대로 불러와서 현대인들의 속물근성을 비판하게 만듭니다. 또한 가족의 소소한 일상과 따뜻한 감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어린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라고는 결코 볼 수 없을만큼 이야기도 정교하며 깊이도 갖춘 작품입니다.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 DVD 찾아보기: 갓파쿠와 여름 방학을 [비디오 녹화자료] : 200년을 건너 온 쿠와의 아주 특별한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