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定平), 장성(長城; 지금의 의주)의 명기로서 시에 재주가 있고 춤을 잘 추었다. 서명빈(1692 - 1763)이 북평사(北平事)로 장성에 부임했을 때 처음으로 그녀의 시재(詩才)가 출중함을 알고 사랑하였다. 서명빈과 이별한 후 일생을 시를 쓰며 살았다. 또한 회와(晦窩) 윤양래(尹陽來)가 영조 기유년(1729)에 함경 감사로 갔을 때 사랑했던 기생이다.
서명빈과 이별한 후 일생을 시를 쓰며 살았다 한다. 한시 작품으로는 〈滯雨北營(〈咸興滯雨作〉 〈〈조선 해어화사〉〉), 〈奉呈徐公〉, 〈賞月〉, 〈敬呈〉, 〈敬呈詩〉, 〈空歸人〉, 〈長霖〉, 〈望月〉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