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申湖)의 딸로 태어나 당대의 이름 높은 문장가인 오빠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 기록(騎鹿) 신광연(申光淵), 진택(震澤) 신광하(申光河)에게 글을 배웠다. 1750년 윤휘(尹煇)와 결혼했다. 어려서는 남자형제들과 함께 학문을 배우고 문장을 지었으나 점차 나이가 들면서 학문과 문장에서 멀어졌다.
현재 전하는 것은 몽유금강산(夢遊金剛山) 등 한시 18편 23수, 편지글 답이이형서(答李二兄書 ) 등 2편, 제문(祭文) 2편과 한문 산문 논천자흥망지리(論天子興亡之理)가 전한다. 특히 논천자흥망지리는 18세기 후반 당시의 천명(天命), 시세(時勢)에 관한 논설이 현실원리에 대한 설명으로 운위되던 경화(京華)학계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친정조카 신대로(申大鹵)가 슨 제문에 의하면 작가가 혼수 엮은 부용당집(芙蓉堂集)이 여러 권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전하지 않는다. 나중에 다시 엮은 부용시선(芙蓉詩選)이 세 오빠들의 문집과 함께 숭문연방집(崇文聯芳集)에 실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