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대동강이 등장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평양 부근에서 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작품이 실린 가집의 유형으로 볼 때 18세기 중반의 인물로 추정된다. 신분에 관하여는 기생으로 볼 수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다른 남자의 유혹에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바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시조 〈장송으로〉 1수를 지었다. 작품 안에 나타나는 유일지(柳一枝)에 관하여, {병와가곡집}, {해동가요} 등에는 그의 남편 또는 연인[愛夫]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작품에 등장하는 '소'는 연적(戀敵)을 의미하는데 '소'가 이러한 사랑의 갈등에 등장하는 것은 고려가요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에서 비롯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