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종(翼宗:추존된 왕)의 비. 풍은부원군(豊恩府院君) 조만영(趙萬永, 풍양조씨(豊穰趙氏))의 딸로 태어나 1819년(순조 19년)에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남편의 사망으로 왕비가 되지 못했다. 아들 1834년 헌종(憲宗)이 즉위하자 왕대비가 되었으며, 1857년인 철종(哲宗) 8년에는 대왕대비로 진봉되었다. 고종(高宗)이 즉위하자 수렴청정하다가 흥선대원군(興善大院君)에게 정책 결정권을 주어 대원군의 집정을 이루게 하였다. 능은 수릉(綬陵)으로 경기도 양주군에 있다.
윤용구(尹用求, 1853-1939)의 부인 김씨에게 보낸 한글 편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