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승자는 1952년 충남 연기에서 출생, 수도여고와 고려대 독문과에서 공부했으며 출판사에 근무했다. 또한 프리랜서로서 어빙스톤의 『빈센트 반 고호-생의 불?堉淡【?? 『죽음의 엘레지』, 『자살연구』등의 번역서를 냈다.
데뷔 시로 처녀 시집의 제목을 삼은 『이 時代의 사랑』에서 그녀는 정통적인 수법의 서정시속에서, 그러나 정통적인 수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뜨거운 비극적 정열을 뿜어 올리면서 이 시대가 부숴뜨려 온 삶의 의미와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 절망적인 호소를 하고 있다. 이 호소는 하나의 여성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자유로움을 위한 언어적 결단이기도 하다.
“모든 시들에서 자신의 체험과 자신과 세계간의 얽힘을 드러내며 이런 이유로 그 시들은 전형적인 서정시가 된다. 그러나 최승자의 서정시는 ‘이 시대’ 라는 시간적 응축을 요구하는 서정시이며, 이전의 서정시와 본질적으로 틀린 양상을 가지고 있다.” -장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