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가(武家)의 딸로서, 고성(高城) 김성달(金盛達)의 소실이다.
고성이 죽은 후 그의 시고(詩稿)를 안고 3일간 통곡을 하더니 하루 아침에 통오(通悟)하여 당시(唐詩) 수백 수를 암송하여 경구(警句)를 많이 토(吐)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그녀가 '당시(唐詩)'에 조예가 깊었던 것은 그녀의 현존(現存)하는 한 수 몇 수에 잘 나타나 있다 한시 작품으로는 〈 梧桐〉, 〈 愁〉, 〈夕照〉, 〈過金谷別亭(〈〈歷代女流漢詩文選〉〉에는 過金谷別業〉으로), 〈江村卽景〉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