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덕군 회덕읍의 지방관 송기정(宋基鼎)의 장녀로 태어나 논산 지방에 사는 권형규(權亨圭, 안동권씨)와 결혼했으나 불행히도 혈육이 없어 시동생의 아들을 입적시키고 외로이 지내다 57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1845년 시아주버니가 공주(公州)의 판관(判官)으로 재직할 때 그 관아로 찾아 가 지낸 한 달 보름 간의 여정을 마치고 그간의 심회를 술회한 기행가사 〈금행일기(錦行日記)〉를 지었다. 또 이무렵 시가의 조카딸이 결혼하여 첫아이를 낳자 축하하여 〈휵양가(畜養歌)〉를 지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