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芝湖) 이선(李選, 1632-1693)의 딸로서 할아버지는 종실인 완남부원군(完南府院君) 이후원(李厚源, 1598-1660)이며 외할아버지는 지소(芝所) 황일호(黃一皓)이다. 작가는 감사(監司) 홍우령(洪禹寧)과 결혼하였다.
1713년에 작가의 어머니 황씨부인의 일대기를 기록한 한글 수필 〈션비 녹초〉를 지었다. 비교적 짧은 글이지만 기풍 있는 집안에서 자라난 양반 규수의 처신과 행동 범절에 관하여 모범이 될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목은 돌아가신 어머니(선비先 )의 행적을 간단히 기술(行錄抄)하였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