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밖에서 살았던 평민 여성. 음률과 글을 알았다. 장안의 소년과 알아 서로 사랑하게 되었는데 소년의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고 사람을 시켜 작가를 멀리 쫓아보내려 하였다. 그러자 작가는 소년에게 시를 지어 전하려 했으나 이 역시 소년의 아버지가 방해하자 작가는 이 시를 남기고 강물에 투신 자살하였다.
'흥인문(興仁門) 밖에서 님을 만났고, 흥인문 밖에서 님과 이별하게 되었네, 복숭아 꽃 다 지고 봄이 다 간 후에 달 밝은 어느곳에선들 님 생각 하니 하리'라고 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게 된 사연을 읊은 한시 1수를 남겼다.